2023년 7월 5일 다부동전투 참전주민 위령비 제막식 지게 부대원 추모비는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(75) 여사가 사비로 1200만원을 들여 제작됏다. 지게 부대는 다부동 전투 당시 지역민들로 구성된 민병대로서, 탄약·식량 등 보급품을 지게로 짊어지고 국군 1사단과 미군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 이 같은 명칭이 붙었다. 당시 미군들은 지게가 알파벳 대문자 ‘A’와 닮았다 해서 지게 부대를 ‘A-frame Army’(A자형 군대)로 불렀다고 한다. 물자 보급과 부상자·전사자 이송을 담당했던 지게 부대원들은 전투 과정에서 총 2800여 명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. 미8군 사령관이었던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은 회고록에서 “지게 부대가 없었다면 미군 병력 10만명이 추가로 필요했을 것”이라고 평가했다. 백남희..